핑크팬더하면 떠오르는 곡, Take Five의 작곡자 Dave Brubeck의 “Live with The LSO”
만화 핑크팬더 하면 떠오르는 곡이 있죠.
쿵따다닥~ 쿵닥~ 쿵따다닥~ 쿵~닥
바바바바~ 빠라빠라빠~ 빠바빠~ 빠라빠라~
늘씬한 핑크팬더가 걸어댕길때 나오는 흥겨운 곡이 바로 Dave Brubeck의 “Take Five”란 곡입니다.
유럽 고전음악을 두루 섭렵한 Dave Brubeck 답게 그의 곡들은 듣기 쉬우면서도
클래식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실험적인 요소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해집니다.
Take Five의 Five도 흔히 재즈에서 사용하는 4/4박자 대신 5/8박자를 사용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앨범은 그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네 아들들과 오랜 지기,
그리고 London Symphonic Orchestra와 함께한 연주 실황 앨범입니다.

재즈밴드와 오케스트라와 만나면 늘 한쪽에 치우치는, 그래서 대부분 오케스트라는 들러리라는
느낌이 나는 음색을 나타내주기 십상이지만, 이 연주 실황만큼은 훌륭하게 융합되어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악의 우아함, 브라스의 씩씩함, 그와 함께 연주자들이 어울려
빚어내는 스윙까지, 풍부한 음색으로 흔한 빅밴드의 날카로움과 소규모 밴드의 허전함을
싸악~ 날려줍니다.
그의 네 아들들은 아버지의 곡을 공연에 맞게 직접 편곡하였으며, 각 곡마다 두드러지는 연주
또한 그의 아들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아노가 늘 1순위이기때문에 차치하고 나면 트럼본과 베이스를 맡은 Chris Brubeck의
연주가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그가 일렉베이스를 연주한 “Four Score in Seven”는 곡 분위기 때문인지
어딘가 모르게 자코 패스트리우스(Jaco Pastorius)의 연주가 생각나게 합니다.
클래식과 재즈 융합의 본보기같은 첫곡 “Summer Music”,
노래하는 Cello의 “In Your Own Sweet Way”, Count Basie 곡의 옴니버스 “A Salute to the Count”,
클래식한 현악을 위한 “Chorale”, 부드럽고 유럽 느낌 물씬나는 “Brandenburg Gate Revisited”,
역시나 경쾌한 “Take Five”, 언제 들어도 흥겹고 묘한 느낌의 “Blue Rondo A La Turk”,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구 달려주는 “Unsquare Dance” 등
Dave Brubeck의 곡 하나 하나 색다른 느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저녁 무렵, 달리는 차안에서 큼직하게 틀어놓으면 절로 흥이 나서, 자신도 모르게 핸들을
두드리게 되는 그 느낌,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연주자
Dave Brubeck (piano); Russell Gloyd (conductor, longtime manager);
Bobby Militello (alto saxophone, flute); Chris Brubeck (bass trombone, electric bass);
Matthew Brubeck (cello); Darius Brubeck (piano); Alec Dankworth (double bass);
Dan Brubeck (drums); London Symphony Orchestra.
Recorded live at the Barbican, London, England on December 23, 2000.
Posted by kaicy on January 25th, 2007 :: Filed under 끄적끄적, 들을거리
Tags :: jazz, music, review